가족간 차용증 쓰는법 - 부모에게 2억 빌려도 증여세 안 내는 방법

결혼을 앞둔 30대 직장인 김 대리. 서울 전세 자금이 부족해서 부모님께 1억 5천만 원을 빌리기로 했습니다.

“가족끼리인데 뭘 차용증까지 쓰나.” 부모님도 그렇게 말했고, 김 대리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. 그런데 2년 뒤, 국세청에서 자금 출처 소명 요청이 왔습니다. 부모님 계좌에서 본인 계좌로 1억 5천이 이체된 기록이 잡힌 겁니다.

차용증이 없으니 증여로 추정됩니다. 증여세 계산 결과: 약 1,940만 원. 빌린 건데 세금을 내야 하는 상황이 된 겁니다.

이런 일은 생각보다 많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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왜 가족 사이에도 차용증이 필요한가

국세청은 가족 간 돈 거래를 원칙적으로 증여로 추정합니다. “빌려준 거다"라고 주장하려면 납세자가 직접 증명해야 합니다.

증명 수단은 단순합니다.

  1. 차용증 — 빌린 사실을 서면으로 남긴 것
  2. 상환 이력 — 실제로 돈을 갚고 있다는 계좌이체 기록

이 두 가지가 없으면 아무리 진짜 빌린 돈이라도 증여세를 내야 합니다.

무이자로 빌릴 수 있는 한도: 2억 1,700만 원

가족 간 돈을 빌릴 때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 “이자를 안 내도 되나?“입니다.

세법에서는 적정이자율(연 4.6%)로 계산한 이자와 실제 지급한 이자의 차이가 연 1,000만 원 이하이면 증여세를 매기지 않습니다.

항목내용
적정이자율연 4.6%
증여세 면제 기준이자 차이 연 1,000만 원 이하
무이자 차용 한도약 2억 1,700만 원 (1,000만 ÷ 4.6%)

2억 1,700만 원 이하를 빌리면서 이자를 안 내도 증여세가 없습니다. 이 범위를 넘기면 초과분에 대해 증여세가 발생하므로, 금액이 큰 경우에는 이자를 지급하는 일반 차용증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.

작성예시

아래는 부모에게 1억 원을 무이자로 빌리는 상황을 가정한 작성예시입니다.

가족간 차용증 작성예시

작성예시에서 주목할 포인트:

  • 금액은 한글과 숫자 병기 — “금 일억 원정(₩100,000,000)”
  • 무이자 조건을 명확히 기재 — 이 문구가 없으면 이자 분쟁이 생길 수 있음
  • 매월 상환 일정과 계좌번호 — 구체적일수록 증거력이 높아짐
  • 인적사항은 자필로 — 이름, 주민등록번호, 주소를 직접 손으로 기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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차용증 쓸 때 반드시 지켜야 할 5가지

1. 실제로 매월 갚아야 합니다

차용증만 써놓고 돈을 안 갚으면 국세청에서 증여로 봅니다. 매월 정해진 날에 계좌이체로 상환하고 이체 기록을 남기세요. 현금으로 갚으면 증빙이 안 됩니다.

2. 상환 기간은 10년 이내

기간을 지나치게 길게 잡으면 “갚을 의사가 없다"고 판단될 수 있습니다. 10년 이내가 안전합니다.

3. 확정일자를 받아두세요

주민센터나 공증사무소에서 확정일자를 받으면 차용증 작성 시점을 공식적으로 증명할 수 있습니다. 비용도 수백 원이라 부담이 없습니다.

4. 원본을 각자 보관하세요

차용증을 2부 작성해서 채권자(빌려주는 쪽)와 채무자(빌리는 쪽)가 각각 1부씩 보관합니다.

5. 2억을 초과하면 이자를 내는 게 낫습니다

2억 1,700만 원을 초과하는 금액이라면 이자를 지급하는 방식이 세금 면에서 유리할 수 있습니다. 이 경우 일반 차용증에 이자율을 기재하세요.

증여세가 부과되는 경우 vs 안 되는 경우

상황증여세
차용증 없이 1억 이체부과될 수 있음
차용증 있고 매월 상환 중 (2억 이하, 무이자)비과세
차용증 있지만 상환 이력 없음부과될 수 있음
3억 빌리면서 무이자초과분에 대해 부과
3억 빌리면서 연 4.6% 이자 지급비과세

핵심은 차용증 + 실제 상환 기록 두 가지입니다. 하나라도 없으면 국세청에서 증여로 볼 수 있습니다.

자주 묻는 질문

Q. 가족 간에 돈을 빌려도 차용증을 꼭 써야 하나요?
네, 반드시 써야 합니다. 국세청은 가족 간 금전 거래를 기본적으로 증여로 추정합니다. 차용증이 없으면 실제로 빌린 돈이어도 증여세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.

Q. 무이자로 빌릴 수 있는 최대 금액은 얼마인가요?
약 2억 1,700만 원입니다. 적정이자율 연 4.6%와 실제 이자의 차이가 연 1,000만 원 이하이면 과세하지 않기 때문입니다.

Q. 차용증만 쓰면 증여세를 피할 수 있나요?
차용증만으로는 부족합니다. 매월 원금을 실제로 계좌이체로 상환하고 그 기록을 남겨야 합니다. 차용증은 있는데 상환 이력이 없으면 국세청에서 증여로 판단합니다.

Q. 차용증에 확정일자를 꼭 받아야 하나요?
법적 의무는 아니지만 받아두는 것이 안전합니다. 비용은 수백 원이고, 세무조사 시 증거력이 훨씬 높아집니다.

Q. 상환 기간은 얼마까지 가능한가요?
10년 이내로 설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. 지나치게 길면 갚을 의사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어 증여로 볼 수 있습니다.

관련 양식 다운로드

차용증 작성 후 PDF 편집으로 서명을 추가하거나, 도장 만들기로 전자 도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.